사랑 합니다
- 윤슬 -
이른새벽...
허전함에 눈을 떠 보니
텅 빈 옆 자리...
어딜갔지?
이방 저방 찾아봐도
이직은 깊은 어둠뿐.
서재의 문틈새로 흘러나오는
감미러운 음악소리에
발길이 머무르고..
살짜기 열린 문 틈새로
뭔가 열심히 적고있는
사랑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인기척에 똥그래진 두눈에
나의 모습이 비춰지고
얼른 감춰지는 작은 쪽지 편지...
생글 생글 웃는 모습으로
건너지는 사랑 사람의
마음 마음들....
펼쳐진 쪽지 편지지엔
" 항상 함께 해 줘서 고마워요
사랑 합니다 "..
올 해 결혼 기념일에
전하는 사랑 사람의
마음 입니다...
꼬 박 밤을 세워가며
생각해낸 사랑 마음의
함축어 랍니다..
2012 0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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