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김광석
검은 밤의 가운데 서 있어
한치 앞도 보이질 않아
어디로 가야 하나 어디에 있을까
둘러 봐도 소용없었지
인생이란 강물위를 뜻 없이
부초처럼 떠다니다가
어느 고요한 호숫가에 닿으면
물과 함께 썩어가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 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 처럼.
끝이 없는 말들 속에
나와 너는 지쳐가고
또 다른 행동으로 또 다른 말들로
스스로를 안심시키지
인정함이 많을수록 새로움은
점점 더 멀어지고
그저 왔다갔다 시계추와 같이
매일 매일 흔들리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 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 처럼.
가볍게 산다는 건 결국은
스스로를 얽어매고
세상이 외면해도 나는 어차피
살아 살아 있는 걸.
아름다운 꽃일수록
빨리 시들어가고
햇살이 비치면 투명하던 이슬도
한 순간에 말라버리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 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 처럼.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 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 처럼.
출처 : 강지민팬클럽(강사모)
글쓴이 : 보리암 원글보기
메모 :
'***.음악감상 > 음악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눈먼 사랑/이장수 (0) | 2011.07.30 |
---|---|
[스크랩] (배인숙 /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 (0) | 2011.07.30 |
[스크랩] 라이브가수 이라희-영일만 친구 (동영상) (0) | 2011.07.30 |
[스크랩] 하루만/적우 (0) | 2011.07.30 |
[스크랩] 너무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김광석 노래) - 양현경 (0) | 2011.07.30 |